서울지역 마을버스 노조는 다음달 6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앞서 다음달 3일부터는 환승할인제도에 대한 불만과 관련, 교통카드를 받지 않기로 했다.
노조는 최근 투표 참가 조합원 1045명 중 92%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임금 30% 인상 등을 요구하며 작년 여름 이후 6차례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과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파업에 참여하는 마을버스는 서울의 121개 회사(200개 노선·1259대) 가운데 노조에 가입한 87개사 (144개 노선·927대)이다.
노조는 월 140만원선인 임금을 마을버스에서 지선버스로 전환한 운전자들의 임금(206만원)과 같아지도록 40% 이상 인상할 것을 요구하다가 30%로 낮추었다. 사측은 서울시가 환승보조금을 대폭 늘리거나, 요금 인상이 이뤄지지 않는 한 어렵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요금 조정은 필요하지만 당장 인상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노조가 교통카드 사용을 거부할 경우, 시민들이 무료 환승 혜택을 볼 수 없게 되므로 과징금·과태료 부과와 보조금 지원중단 등 제재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