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세계 1인자 안현수(21ㆍ한국체대)가 토리노 동계올림픽 최고 스타임을 공인받았다. 안현수는 최근 미국 스포츠 아카데미가 전 세계 스포츠선수를 대상으로 선정한 '2월의 선수'에 캐나다의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신디 크라센과 함께 뽑혔다.

안현수는 지난 2월에 열린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000m, 1500m,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땄고, 500m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해 올림픽에 참가한 남자 선수 중 가장 많은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프마라톤 세계기록을 경신한 에티오피아의 헤일 게브라셀라시와 토리노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3관왕인 노르웨이의 미카엘 그라이스가 경쟁자로 나섰지만 안현수가 1위를 차지하며 2월 한달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받았다. 특히 안현수와 함께 유이한 3관왕이었던 그라이스를 꺾어 토리노 올림픽 최고 스타였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미국 스포츠 아카데미는 매달 전 세계의 선수와 언론사, 스포츠단체, 기관 등의 투표로 '이달의 선수'를 선정하고, 이달의 선수 중에서 전 세계 팬들의 투표로 '올해의 선수'를 뽑는다. 안현수는 2월의 선수가 됨에 따라 올해의 선수 후보에 자동으로 올랐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