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중에 2경기가 연장.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펼쳐진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커트라인 확보 싸움이 일요일 코트를 화끈하게 달궜다.
전주 KCC는 대구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3대89로 이겼다. 4연승. KCC는 한때 24점차(46―22)까지 앞서가다 3쿼터서 상대 리 벤슨(34점)을 막지 못해 오히려 끌려갔다. 하지만 찰스 민렌드가 4쿼터에 힘을 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KCC는 연장 종료 40여초 전 민렌드의 자유투로 92―88로 달아나고서야 가까스로 한숨을 돌렸다. 민렌드는 37점 1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CC는 5위가 됐고, 5위였던 대구 오리온스는 7위로 내려앉았다.
창원 LG도 부산 KTF를 상대로 힘겨운 연장 승리를 거두며 KCC와 함께 5위를 나눠 가졌다. 센터 나이젤 딕슨이 부상으로 결장한 KTF는 7위 오리온스와의 승차가 1게임밖에 안 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8위 서울 SK와 9위 안양 KT&G도 1승을 보태며 플레이오프 티켓전쟁을 더욱 가열시켰다. SK는 원주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76―75로 앞선 종료 34초 전부터 주니어 버로(22점)와 임재현이 점수를 올리며 80대75로 이겼다. KT&G는 최하위 인천 전자랜드를 99대77로 완파했다. 6승에 머물고 있는 전자랜드는 2쿼터에서 안드레 브라운의 미들슛으로 단 2점만을 올리는 데 그쳐 정규시즌 통산 한 쿼터 최소득점 타이기록(1998년 2월 21일 인천 대우)의 치욕을 당했다. 현재 12연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