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할인점의 파상(波狀) 공세에 영세 지역 상인들이 할인점 시공사·용억업체 직원들과 충돌하는 등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22일 오전 6시쯤 부산 남구 감만동 부산외대 앞 삼성홈플러스 신축 공사장 앞 도로에서 지난 1월5일부터 공사현장을 막고 홈플러스 건립반대 집회 중인 인근 재래상인과 주민 등 50여 명이 공사를 재개하려는 시공사와 용역회사 직원 100여 명과 몸싸움을 벌이면서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상인과 주민 등 5명이 무릎과 허리 등에 타박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홈플러스 건립에 반대하는 주민들과 상인들이 공사장 입구를 막고 집회를 벌이자 할인점 공사는 지난 1월부터 중단됐으며, 이날 충돌 뒤에도 공사장 입구가 집회로 막혀 공사는 재개되지 못했다.
지역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테스코㈜는 지난해부터 부산지역에 수퍼마켓 형태의 체인점을 개점하기 위해 6~8곳의 입지 선정 작업에 들어가 영세상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국적으로는 40여 개의 새로운 매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남 진주시 상대동에도 대형 쇼핑몰이 준공되는 2007년 8월쯤 이 매장에 홈플러스가 입점할 것으로 알려지자 인근 재래시장과 영세상인들이 대책위를 구성해 시청 앞에서 최근 1500여명이 대규모 집회를 갖는 등 조직적인 반발에 나서고 있다. 경남 거제와 사천에서도 대책위를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