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맨 앞)을 비롯한 한국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에 앞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있다.

'야구 드림팀'이 드디어 시동을 걸었다. WBC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할 대표팀은 20일 오전 일본 후쿠오카 사이토자키에 있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2군 실내연습장에서 첫 합동훈련을 펼쳤다. 투수 중에선 봉중근을 비롯, 정재훈·전병두(두산) 배영수·오승환(이상 삼성) 등 다섯 명이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투수코치를 맡은 선동열 삼성 감독은 "대부분 몸을 거의 만들어온 것 같다"며 만족스러운 모습.

타자들은 김재박 현대 감독 지휘 아래 세 조로 나뉘어 25분씩 배팅 볼을 쳤다. 이승엽(요미우리)은 추가 개인 타격까지 소화하면서 "아직 팀 내에서 입지를 굳히지 못해 불안하고 걱정도 되지만, WBC를 위해 일단 모든 걸 접어둘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장 이종범도 "분위기는 매우 좋다"며 "2라운드 티켓이 걸린 대만전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