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인구가 많은 영국에서는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들도 주인 따라 덩달아 비만해지고 있어 새로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영국 가정의 절반 가량이 애완동물을 기르기 때문에 개는 610만마리, 고양이는 750만마리나 된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 애완동물의 41% 가량이 비만 내지 과체중이라고 보도했다. 주인들이 개와 고양이를 운동시키지 않고 하루 종일 집안에 내버려 두는 데다, 자신들이 평소 먹는 대로 정크 푸드(햄버거, 콜라 등 칼로리는 높고 영양가는 별로 없는 식품)를 마구 먹이는 바람에 생겨난 현상이다.

80만마리의 애완동물을 보험 손님으로 갖고 있는 펫플랜사는 "지난 5년 새 개와 고양이 등 애완 동물의 비만이 60% 증가했다"고 밝혔다. 비만한 개나 고양이는 당뇨병, 심장 질환 등으로 고통받는다는 것.

이에 따라 PHC(애완동물 건강협의회)라는 한 단체는 pets(애완동물)와 exer cise(운동)라는 영어단어를 합성한 '펫서사이즈'(Pet sercise)라는 애완동물 운동시키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파리=강경희특파원 khkan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