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둘, 은메달 둘. 한국 쇼트트랙에 ‘금맥’이 터졌다.

안현수는 19일 오전(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6초739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 13일 1500m 우승에 이어 한국의 첫 2관왕에 올랐다. 이호석(1분26초764)이 은메달.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1분26초927)는 3위였다.

안현수는 결승서 3.5바퀴를 남기고 스퍼트를 시작해 선두로 달리던 오노를 제친 뒤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다. 8강전과 준결승에서도 오노와 같은 조에서 대결, 모두 이겼던 안현수는 결승에서도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여 완벽한 승리를 일궜다. 이호석 역시 반 바퀴를 남기고 치고 나와 오노를 밀어냈고,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안현수와 각축을 벌였으나 스케이트 날 3분의1 길이 정도 차이로 2위를 했다. 1500m에 이어 두 번째 은메달.

폭설 속에서 진행된 메달수여식후 한국 숏트랙 메달리스트들이 메달을 보여주며 웃고있다.

여자부 1500m에선 진선유와 최은경이 나란히 1-2위를 했다. 진선유와 최은경, 변천사가 결승에 올라 사실상 우승을 예약한 상태였다. 최은경이 5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나서 변천사와 안쪽 코스를 잡고 레이스를 이끌었고, 진선유가 막판에 바깥쪽에서 스퍼트해 단숨에 역전극을 펼쳤다. 변천사는 3위로 골인했으나 중국의 왕멍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판정을 받아 실격했다. 동메달은 왕멍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