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탈이념화'는 민주노동당의 당원 구성에서도 나타난다. 민노당 당원 7만명 중 20대는 17%로, 30대(49%)와 40대(27%)보다 적다. 민노당은 주요 대학에 '대학생 위원회'라는 전국적인 조직을 갖고 있지만 사정이 이렇다. 민노당 관계자는 "대학생은 진보적이라는 통념은 깨졌다"고 말했다.
작년 11월 남북이 2008년 올림틱 단일팀 구성에 합의하자, 인터넷에선 "단일팀이 싫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이유는 "재미가 없어진다" "한반도기를 사용하면 태극기는 뭐냐" "대한민국 구호도 못 쓰느냐"는 것이었다.
작년 11월 코리아리서치센터의 여론조사에선 20대의 50%가 자신의 정치성향이 '중도'라고 답해, 30대(46%)와 40대(47%)보다 중도성향이 높게 나타났다. '다음 대통령의 국정운영 능력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뭐냐'는 설문에 20대의 63.5%가 '경제문제 해결 능력'이라고 했고, '통일문제 해결 능력'이라고 답한 20대는 1.7%에 불과했다.
노 대통령의 386 핵심측근인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은 최근 "386 이후 세대(포스트 386)가 2007년 대선을 좌우할 것"이라며 "경제와 남북문제에선 보수층과 비슷하고, 변해야 한다는 의식은 386세대와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