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재직 시절, 2002년 대통령선거 관련 불법정치자금에 대한 철저한 수사로 '국민 검사'라는 애칭을 얻은 안대희(安大熙) 서울고검장이 모교인 서울대 법대 강의를 맡았다. 안 고검장은 3월부터 대학원 형사법 전공 과목인 '조세형법(조세범처벌법) 연구'를 매주 한 차례 강의할 예정이다. 이번 강의는 안 고검장이 작년 3월 발간한 저서 '조세형사법'에 주목한 서울대의 제의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 고검장은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 ㈜부영 이중근(李重根) 회장,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측근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등을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한 경력이 있는 특별수사 전문 검사다.

안 고검장은 이번 강의를 통해 자신의 '비자금·탈세 수사 노하우(know-how)'를 서울대 법대 후배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생각이다. 그의 저서 '조사형사법'에는 다른 책에서 접할 수 없는 비법이 일부 공개돼 있다.

안 고검장은 서울대 법대 재학 중에 사법시험 17회에 최연소로 합격했다. 노무현 대통령과 정상명(鄭相明) 검찰총장, 임승관(林承寬) 대검차장, 이종백(李鍾伯) 부산고검장 등이 연수원 동기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