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KT&G V리그 현대캐피탈―LG화재전.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13명을 교대로 출전시키며 LG화재를 3대0으로 물리쳤다. 정규리그 1위가 유력한 상황에서 플레이오프에 대비한 선수들의 체력 안배 차원이었다.
숀 루니가 남자선수 중 네 번째로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 4개, 블로킹 3개, 서브득점 3개)을 달성한 이 경기에서 선수층이 두터운 현대캐피탈의 장점이 돋보였다. 5라운드에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한 센터 신경수(6득점)는 속공 4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윤봉우의 공백을 말끔하게 메웠다. 오른쪽 주공격수 후인정 뒤에는 박철우가 버티고 있고, 왼쪽에서는 숀 루니 외에 송인석, 장영기, 백승헌이 출격 대기 중이다.
2위 삼성화재는 이날 꼴찌팀 한국전력을 3대0으로 누르긴 했지만, 선수층은 현대캐피탈에 비해 얇았다. 주전 센터 김상우, 신선호가 부상을 입은 뒤 고희진과 김정훈을 긴급 투입했지만 신치용 감독의 마음은 편치 않다. 키 1m92의 왼쪽 공격수 김정훈은 이날 블로킹 득점 없이 실수를 3개나 저질렀다. 오른쪽의 김세진, 장병철은 현대캐피탈 못지않은 '힘'을 과시하고 있지만 신진식, 석진욱, 이형두, 손재홍이 나눠 맡는 왼쪽은 힘과 키에서 현대에 다소 밀린다. 미국대표 출신 프리디가 지난달 24일 팀에 가세해 도움은 됐다.
(손진석기자 (블로그)aura.chosun.com, 김동윤 인턴기자(경기대 영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