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의 2인자인 아이만 알 자와히리는 30일 알 자지라 방송을 통해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실패자"라면서 "파키스탄의 죄 없는 민간인을 학살한 백정"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부시 대통령을 끊임없이 조롱하며 "이슬람으로 개종하면 신이 당신의 죄를 사해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알 자와히리는 또 미국이 빈 라덴의 휴전 협정 제의를 거부한 데 대해 "신의 뜻에 따라 미국에 대한 새로운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악관 스콧 매클렐런 대변인은 이에 대해 "알 카에다 지도부가 도주 중이며 많은 압박을 받고 있는 게 확실하다"면서 "테러범들을 끝까지 색출해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은 알 카에다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으나, 미 국토안보부는 테러 경보를 발령하지 않았다. 미 정보 당국은 비디오에 나온 인물이 알 자와히리가 맞다고 확인했다.
(워싱턴=최우석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