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10 , 7, 4살 난 네 아이를 가진 엄마이자, 직장인이다. 명절이면 남편은 우리가 사는 수원에서 고향인 대구로 가는 귀성 철도권을 인터넷으로 예매한다.
그런데 한 번에 4장만 예매가 되기 때문에 우리는 4좌석에 아이들을 안고 가야 한다. 올해까지는 셋째 아이가 취학 전이니 괜찮지만 내년부터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요즘 정부차원에서 출산을 장려하고 있지만 실제로 여러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보면 여러모로 힘든 면이 많다. 철도예매도 그 중 하나다. 주변에서는 차량을 이용해 미리 내려가거나, 가족이 분산해 이동하라고 권유하기도 한다. 하지만 부부 모두 직장을 다니고 아이들이 어려 그러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표를 제한하는 이유가 한 사람이 많은 좌석을 예매하지 못하도록 취한 방편이겠지만 이런 경우도 있음을 인지하고 배려해주었으면 한다.
(이연신·치과의사·경기 수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