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만에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은 90분 풀타임을 뛰며 자신감을 얻었고, 프리미어리거를 꿈꾸는 설기현(울버햄프턴)은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경기 운영을 맛볼 수 있었다.

30일 오전(한국시각) 울버햄프턴의 홈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FA(축구협회)컵 4라운드에서 맨유는 키어런 리처드슨(2골)과 루이 사하의 골로 챔피언십(2부리그)의 울버햄프턴을 3대0으로 눌렀다. 이날 선발 출전한 박지성과 설기현은 둘다 오른쪽 측면에서 뛰어 직접적으로 부딪치는 일은 거의 없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박지성에 대해 "빠른 속도로 주전 자리에 오른, 번개 같은 습격자"라는 평과 함께 팀 내 최고 평점인 9점을 매겼다. 다소 몸이 무거워 보였던 설기현은 전반 끝난 뒤 콜린 카메론과 교체돼 아쉬움을 샀다.


(울버햄프턴=최보윤특파원 spic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