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에 계신 부모님이 작년 12월 폭설피해를 입었다. 오리를 키우는 비닐하우스 축사가 내려앉은 것이다. 올해 연세가 73세에 척추장애가 있는 아버지가 조금씩 복구를 했는데 이상한 점은 관청으로부터 아무런 금전적 지원을 못 받는다는 것이다. 30평이 넘는 비닐하우스만 지원을 해준다는데 우리 집 비닐하우스는 그것보다 작기 때문이라고 한다.
군청에 민원도 접수하고 항의 전화도 했지만 공무원들은 법으로 정해져 있어 어쩔 수 없다고 했다. 도대체 30평 이상 비닐 하우스만 지원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 30평도 안 되는 비닐하우스를 가진 사람들이야말로 형편이 어려울 것이고, 그런 사람일수록 더 지원을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박정섭·대학생·서울 영등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