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다산 정약용(丁若鏞·1762~1836) 선생의 유배지가 옛 모습대로 복원된다. 황주홍(黃柱洪) 전남 강진군수는 25일 "다산이 유배생활 대부분을 보냈던 다산초당(茶山草堂·사적107호)과 강진에 유배와서 처음 살았던 동문 밖 주막인 사의재(四宜齋)를 복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 다산초당은 올해 착공해 20억원을 들여 내년 말 마무리한다. 다산초당은 폐가로 방치돼 왔으나 1958년 다산의 외가인 해남윤씨가 중심이 된 다산유적보존회가 기와집으로 재건했다. 제자들을 가르쳤던 동암이나 저술용 서재인 서암도 1970년 무렵 기와집으로 다시 지어졌다. 강진군의 계획은 기와집(瓦堂)을 초가(草堂)로 바꿔 실상에 가깝게 한다는 것.

다산이 강진에서 처음 살았던 강진읍 동성리 동문샘 부근 주막집(사의재)도 7억원을 들여 복원한다. 사의재는 동문 밖 주모가 다산이 묵도록 내준 집으로 '마땅히 해야 할 네 가지를 생각하는 방'을 뜻한다. 사의(四宜)란 맑은 생각, 엄숙한 용모, 과묵한 말, 묵직한 동작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