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줄기세포(adult stem cell) 치료를 받은 난치병 환자 56명 중 37명이 증세가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치료 후에도 변화가 없는 사례는 18명(32%), 증세가 오히려 악화된 경우는 1명(2%)이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한국에서 제대혈 줄기세포 이식수술을 받은 하반신마비 환자 미셀 파라(37·여·미국 버지니아)는 최근에 미세하지만 다리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게 됐다. 신문은 미셸이 수술 뒤 “발과 다리를 만지는 언니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현재 줄기세포 난치병 치료가 ‘진행형’의 단계에 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일본 등 외국 환자들의 한국행이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제대혈 줄기세포 생산업체 H사가 응급상황임상 허가를 거쳐 외국인에게 줄기세포를 제공했거나 할 예정인 사례만 11건이고, 협의가 진행 중인 것은 여러 건이라는 게 신문의 설명이다.

신문은 줄기세포 치료를 통해 완치에 가까울 정도로 회복된 사례도 있다고 보도했다. 10년 넘도록 버거병을 앓던 임동오(46)씨는 왼쪽다리는 줄기세포 치료 전 이미 증세가 악화돼 잘라낸 상태지만, 2004년 2월 제대혈 줄기세포 주사를 맞은 뒤 오른쪽 다리는 정상인이나 다름없는 상태로 회복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이 “성체줄기세포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며 “실제 치료의 가능성을 논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기초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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