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가 내달 초 의회에 제출할 '2005년 국방전략보고서(QDR)'는 대 테러전 역량 강화와 중국에 대한 영향력 행사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베트남전 이래 최고 수준으로 특수전 부대를 확대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 될 것이라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QDR은 미 국방부가 4년마다 중장기 국방전략을 전면 재검토해 수립하는 전략보고서로, 이번 보고서는 2001년 9·11테러 이후 처음으로 만들어진 것이란 점에서 미국의 새로운 세계군사전략과 관련해 관심을 모아왔다.

워싱턴 포스트는 24일 이와 관련, 2005년 QDR은 전통적인 군사적 위협과는 다른 테러리스트들의 비정규적 공격 방지와 분쇄가 중요 개념을 이루고 있다고 국방부의 QDR 초안을 인용해 보도했다. 포스트에 따르면, 이번 QDR은 ?과격 테러리스트 분쇄 ?미 본토 방어 ?세계적 역할과 관련 중국처럼 '전략적 기로'에 선 국가들에 대한 영향력 행사 ?적대 국가 혹은 적대 행위자들의 핵 및 생화학 무기 획득 저지 등 4가지를 주요 군사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현재 수행 중인 세계적인 대 테러 전쟁 개념을 새로운 국방전략으로 반영하는 동시에, 중국의 군사력 확대에 대한 견제필요성을 4대 군사목표로 명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세계적 미군 재편과 함께 이뤄지는 이 같은 군사전략의 근본적 변화는 주한미군의 역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허용범특파원 he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