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임기를 5개월여 앞둔 임수진(林守鎭·사진) 진안군수는 "진안이 스스로를 발전시킬 토대와 역량을 확보하는 데 힘을 보탠 것 같아 보람"이라고 지난 10년 반을 돌이킨다.
―작년 12월 진안·부귀 일원을 홍삼한방특구로 지정받으셨죠.
"진안은 10년 전 백삼업체만 11곳이었으나, 이제 홍삼업체가 49곳에 이르면서 국내 홍삼의 35%, 수출량의 30%를 생산합니다. 올 봄 개장할 약령시장인 한방약초센터를 중심으로 홍삼·한방타운, 우수한약유통·지원시설, 만성·난치성질환 치료단지 등을 조성, 웰빙·휴양의 메카로 등장시키려 합니다. 일본·대만에 이어 중국, EU, 남미까지 홍삼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고품질·친환경농산물 생산과 대체작목 개발이 농촌 현안입니다.
"진안에선 올해 추곡수매에서 정부 배정량의 90% 밖에 채우지 못했어요. 인삼은 물론, 찹쌀 흑미 씨감자 신선채소 마늘 콩 등 단지를 크게 늘려왔기 때문입니다. 읍·면마다 1품목 이상 특화작목을 육성하고 그 브랜드를 확립하고 있습니다. 올해 용담호 상류 474㏊를 친환경농업특구로 지정받으렵니다. 농산물 전자상거래를 늘리면서, 마이산 고추시장도 더욱 활성화하겠습니다."
―마이산·용담호 등 관광개발도 과제입니다.
"익산~장수간 고속도로가 내년에 완공되면 마이산과 용담호가 크게 각광받을 겁니다. 이 고속도로 휴게소를 '진안 홍삼휴게소'로 명명하면서 마이산의 사계를 조망하는 명소로 만들 겁니다. 용담댐 아래 송풍관광단지는 40억원을 투입, 올해 땅을 매입하고, 기반 정리에 들어갑니다. 진안 읍내 거리를 아름답고 쾌적하게 개조하는 일도 곧 착수합니다."
―5년 전 진안을 평생학습도시 모델 군으로 지정받으셨죠.
"작년까지 11 읍면 모두에 자치센터를 개설, 고령자와 여성을 위한 평생학습공간을 마련했어요. 유화반, 댄스스포츠반, 페이스페인팅반, 요가반, 숲해설가반 등으로 프로그램도 다채롭습니다. 많은 취미·봉사 동아리가 이곳에서 생겨나고 있어요."
그는 "YMCA를 통해 시민운동을 계속하면서. 재임 중 뜻을 못 이룬 영재교육 대안학교 설립에도 나서겠다"고 퇴임 후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