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종로구는 22일 "종로구 부암동에 있는 백석동천(일명 백사실) 유적지 상류의 계곡에서 발견된 도롱뇽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소규모 하수처리장치를 설치하는 등 보호사업을 벌여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말까지 5억원을 들여 백사실 계곡(길이 1.3㎞) 일대의 뒷골마을(가옥 18채) 인근의 부지를 매입, 마을용 하수관 650m를 놓고, 60평 규모의 하수처리시설도 만들어 수질오염을 막기로 했다. 또 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로 '도롱뇽 지킴이'를 조직해 계곡 오염이나 도롱뇽 알을 채취해가는 행위도 막기로 했다.
북악산길 아래인 백사실 계곡은 수십년간 군사보호지역으로 지정돼 1급수에서만 사는 도롱뇽, 가재, 버들치 등이 서식했다. 그러나 근래 주민들이 방류한 생활하수로 하류의 경우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2.3?인 2급수로 수질이 악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