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 이류면 출신의 항일 독립운동가 유자명(柳子明·1894∼1985·사진) 선생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생가 복원 등 다양한 추모사업이 추진된다.
충주시는 국가보훈처가 선생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한 것과 관련해 20일 기념식을 갖고 "선생이 태어난 이류면 영평리에 생가 복원과 함께 기념전시관 등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생가복원 추진위원회를 결성, 본격적인 세부 추진계획 수립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선생의 중국 독립활동 현지조사를 통해 다큐멘터리 CD도 만들어 보급할 계획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선생의 아들 유전휘씨가 '나의 아버지 유자명'을 주제로 강연을 했고, 한상도 건국대 교수가 '우근 유자명 선생의 독립운동과 한·중연대'로 주제발표를 했다. 또 대한독립군 선양회의 추모가 합창과 유자명 선생 자료집 출판기념회 등이 열렸다.
유자명 선생은 1919년 3·1운동 당시 충주 간이농업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학생 만세운동을 계획하다 일경에 발각돼 중국으로 망명했다. 1921년 톈진(天津)에서 김원봉을 만나 의열단에 가입했고 1923년 발표된 단재 신채호 선생의 '조선혁명선언' 작성을 도왔다.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해 이회영·나석주·조소앙 등 많은 인사와 교류했고, 중국의 실력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도 했다. 1940년대부터 농업기술 연구에 몰두, 고원지대 특수벼 재배법 등 농학분야의 뛰어난 연구업적으로 중국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1991년 한국정부로부터 건국훈장, 1978년 북한 정부로부터 훈장을 각각 받았고, 2002년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