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내 정치인 팬클럽에서 '권력이동'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얼마 전까지 독보적이던 노사모는 이제 사실상 소멸 상태에 있다. 대신 김근태, 유시민 의원 팬클럽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김 의원은 '김근태 친구들(김친)'이란 팬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2004년 11월 23명으로 출발한 '김친'은 현재 회원 수가 1200명으로 늘어났고, 결집력도 과거 노사모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충남 괴산 번개모임에 700여 명, 지난 7일 계룡산 신년 등반 때는 1000여 명이 모였다.

노사모 성향의 일부 당원들은 인터넷에서 '유빠'(유시민 의원 지지모임)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은 유 의원을 노 대통령의 계승자라고 하면서 사실상 유시민 팬클럽 역할을 한다. 열성도는 어디 못지않다.

정동영 전 장관은 개인 팬클럽은 아직 없지만, 최근 노사모의 일부인 '국민참여1219'(국참)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다. '국참'은 인터넷 등에서 정 전 장관의 '방패막이' 역할을 하고 있다. '김친'과 '국참'은 최근 인터넷 등에서 "정동영으론 안 된다" "김근태식 이념논쟁이 당을 망친다"며 격렬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