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린 시절을 보낸 시애틀에는 아시아인이 많았죠. 당시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 한국인이었어요. 지금 이렇게 한국과 한국 사람을 사랑하게 된 것은 그때 기억 때문인 것 같습니다."
24일 오후 8시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5년 만에 내한공연을 갖는 세계적 색소포니스트 케니 지가 본지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최근 새로운 한국 친구를 사귀었으며 그와의 우정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친구'는 바로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프로골퍼 최경주다.
케니 지는 "몇 해 전 페블비치에서 열렸던 프로암 토너먼트에서 최경주가 내 골프 파트너가 됐으며 우린 아주 좋은 친구 사이로 지내고 있다"고 했다.
케니 지의 음악은 정통 재즈와는 거리가 멀지만,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친숙함이 큰 장점.
케니 지에게 음악은 이런 것이다. “얼마 전, 관객들 사이를 걸어가며 연주를 하는데 나한테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 듯한 소녀를 발견했어요.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니 앞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이더군요. 그래서 난 소녀의 손을 잡아 소리가 나오는 제 색소폰 위에 올려놓았죠. 그러자 소녀는 깜짝놀라 잠깐 울음을 터뜨렸지만 이내 해맑게 웃더군요. 음악은 마법과 같은 것이고 또 아름다운 겁니다.” 문의 (02)548―4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