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申師任堂·1504 ~1551)의 고향인 강원 강릉시가 표준영정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친일인명사전 편찬 과정에서 친일파로 등재된 화가가 그린 표준영정이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때문이다. 오죽헌시립박물관에 있는 신사임당 영정〈사진〉은 이당(以堂) 김은호(金殷鎬·1892~1979)의 작품으로, 1986년 정부가 표준영정으로 지정했다.

정항교(鄭亢敎) 오죽헌박물관장은 11일 "앞으로 새 화폐 여성모델에 신사임당이 채택되도록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자는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예상 제작비는 3억원이다.

표준영정을 그릴 화가는 5000원권 지폐에 등장하는 율곡의 영정을 그린 이종상(李鍾祥·68) 화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