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가 없다. 작년 ISU(국제빙상연맹) 피겨스케이팅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서 우승한 김연아(16·도장중)에게 국내 성인무대는 좁았다. 김연아는 8일 서울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60회 종합선수권 시니어부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04.08점을 얻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61.44점)를 더해 165.52점으로 종합 1위. 최지은(117.80점·18·세화여고)과 신예지(110.22점·19·광문고)를 큰 점수차로 따돌리며 올해 첫 국내대회 우승을 안았다.
김연아는 3월 슬로베니아에서 열리는 주니어세계선수권에서 동갑내기인 일본의 아사다 마오에게 도전한다. 아사다는 최근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러시아의 강호 이리나 슬러츠카야(27)를 따돌리고 우승, 시니어 세계 정상에 올랐다. 나이 제한에 걸리지만 않았더라면 다음달 열리는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김연아 역시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연속 3회전 연결)이나 고난도 스핀 연기를 완숙하게 소화하고 있어 예술적인 연기를 가다듬는다면 좋은 대결을 기대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