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가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05~06 KCC 프로농구에서 하상윤의 깜짝 활약을 앞세워 서울 SK를 87대79로 꺾고 서울 삼성과 공동선두를 이뤘다.
모비스는 주전 포인트가드 양동근이 허리 부상으로 여전히 스타팅 멤버에서 빠졌다. 최근 2연패도 양동근이 결장하면서 팀의 최대 강점인 조직력이 흔들렸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상대가 2연승 중인 서울 SK란 점도 마음에 걸렸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상황은 정반대. 백업가드인 하상윤이 양동근의 공백을 느끼지 못할 만큼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외곽보다는 과감하게 골밑을 파고들면서 16득점. 5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고, 몸을 날리는 수비로 4개의 스틸까지 기록하며 SK 공격의 맥을 끊었다. 이날만큼은 주전가드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었다.
하상윤과 함께 우지원(24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활약도 돋보였다. 모비스는 크리스 윌리엄스(26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공격까지 위력을 발하면서 전반에 52―36로 크게 앞섰다. 후반에도 두 자릿수 리드를 지켜나가던 모비스는 SK 방성윤(21점 9리바운드 4스틸)과 주니어 버로(23점) 데이먼 브라운(19점 14리바운드)의 공격에 한때 5점차로 쫓겼다. 하지만 윌리엄스와 4쿼터 1분22초부터 하상윤 대신 들어온 양동근이 고비에서 슛을 터뜨리며 8점차 승리를 마무리했다. SK 신인 방성윤은 4경기 연속 20점대 득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