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李鍾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이 내년 초 있을 개각에서 통일부장관 겸 NSC 상임위원장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관련 부처에서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40대(47세)라는 나이에다 경력 등에서 다른 NSC 멤버들과 워낙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NSC 상임위원은 권진호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반기문 외교부장관, 윤광웅 국방부장관, 김승규 국정원장, 조영택 국무조정실장 등이다. 이들은 대부분 60대다. 특히 권 보좌관의 경우 이 차장의 용산고 18년 선배다.
이 차장은 NSC 사무차장을 맡기 전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을 역임했다. 행정 경험은 사실상 현 정부 들어 3년 정도가 전부다.
반면 NSC의 다른 멤버들은 모두 직업 군인 출신이거나 정통 관료들로 대부분 20~30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한편 통일부도 기대와 함께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이 차장이 통일부장관이 될 경우 역대 통일부장관으로는 5공 때 허문도 장관(당시 46세)에 이어 두 번째로 젊은 장관이다. 또 과거 이 차장에게 북한 문제에 대한 용역을 주는 등으로 관계를 맺은 간부들이 많아 적응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