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장혜원 명예교수(이화여대)와 창단 40년을 맞은 서울바로크합주단(음악감독 김민) 등 국내 중견 연주자들이 굵직한 음반을 내놓고 있다.

장혜원 교수는 슬로바키아 출신의 작곡가인 훔멜(1778~1837)의 피아노 소나타 전곡(9곡)을 음반사 낙소스를 통해 CD 3장 분량으로 출시했다. 베토벤의 '피아노 라이벌'이기도 했던 훔멜은 170여 곡의 관현악곡과 교회음악, 피아노 곡을 작곡하며 고전파와 낭만파 시기의 가교(架橋) 역할을 했다. 지난 1995년 첫 3곡을 녹음하기 시작해 올해 마지막으로 4곡이 실린 세 번째 음반을 발표했으니, 10년에 걸친 노작(勞作)이다.

서울바로크합주단은 10주기를 맞은 작곡가 윤이상(1917~95)의 후기작 3곡을 모아 역시 낙소스에서 음반을 냈다. 서울바로크합주단은 유럽 페스티벌에 초청받을 때마다 윤이상의 작품을 빼놓지 않고 연주하며 녹음을 준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