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의 왼쪽 공격수 임효숙이 팀을 역전패의 위기에서 구했다. KT&G는 20일 마산에서 열린 프로배구 2005~2006 KT&G V리그 여자부에서 임효숙의 막판 활약에 힘입어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대2로 눌렀다. 두 팀이 2세트씩 나눠 가진 가운데 들어간 5세트. KT&G의 김형실 감독은 4세트까지 뛰었던 임효숙을 벤치에 앉혀 놓았다. 그러나 10―7에서 두 점을 내리 잃어 10-9로 추격당하자 임효숙을 다시 코트에 올렸다. 휴식을 취한 임효숙은 11―9에서 시간차 공격 등으로 잇달아 2점을 뽑아냈다. 스코어가 13―10으로 벌어지면서 현대건설 선수들은 추격 의지를 잃었다. KT&G 최고참 최광희는 14―10에서 왼쪽 공격으로 2시간9분의 풀세트 접전을 마무리했다.
KT&G는 1,2세트를 연거푸 따내 손쉽게 1승을 추가하는 듯했다. 하지만 정대영(26점)이 분전한 현대건설에 3,4세트를 내리 잃으며 원점에서 5세트를 벌여야 했다.
임효숙(14득점)과 센터 지정희(17득점), 최광희(16득점) 3명이 고르게 활약한 것도 승리의 비결이었다. KT&G는 흥국생명과 나란히 4승2패를 기록했지만 점수 득실률에서 뒤져 2위를 유지했다. 2연패에 빠진 현대건설은 2승4패로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남자부의 삼성화재는 상무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가볍게 꺾고 7승1패로 선두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