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활동 중인 유명 서예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충남대학교 박물관은 19일 1층 전시실에서 국전 초대작가급 지역 서예가들의 작품을 무료 기증 받아 여는 전시회를 마련, 양현수 총장과 작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가졌다.
내년 1월 13일까지 계속되는 작품전은 현강 박홍준(玄江 朴洪晙) 대전미술협회장, 남계 조종국(南溪 趙鐘國) 한국예총 대전시연합회장, 장암 이곤순(長巖 李坤淳) 선생, 송암 정태희(松巖 鄭台喜) 교수 등 35명의 국전 초대작가급 지역 서예가들이 기증한 작품들로 꾸며진다. 작가 당 1~3점씩 기증, 총 40점에 이른다. 이들의 작품은 보통 1점당 수백만원을 호가한다.
이번 전시가 이루어진 것은 고고학적 발굴 유물 중심인 박물관의 소장 전시물을 다양화하자는 뜻에서 추진됐다. 이를 위해 김선기 박물관장은 지난 9월 서예가 40여명에게 "설립 38주년을 맞는 지역의 대표적인 박물관이 다양한 전시물을 소장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다행히 이 가운데 35명의 서예가들이 "의도가 선하고, 의미가 깊다"며 승낙을 해 성사됐다.
김 박물관장은 "무모하고 서툰 방식으로 추진했음에도 흔쾌히 동참해주신 서예가들께 감사드린다"며 "박물관의 가치도 많이 올라간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