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강풍과 폭설을 동반한 한파로 제주지방에서는 비닐하우스가 파손되는 등 10억원 이상의 재산 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 폭설로 남제주군 표선면 50농가 54동, 남원읍 3농가 3동, 표선면 3농가 4동 등 56농가의 비닐하우스 61동(15만9751㎡)이 파손돼 9억7700만원의 피해를 냈다. 남제주군 남원읍에서 축사 2동이 파손돼 4400만원의 피해를 입혔고, 성산읍에서는 농산물 저장고 3동이 파손됐다. 공공시설인 성산읍 씨감자 생산 비닐하우스 1동도 무너져 내려 7600만원의 피해를 냈다.

이날 오전까지 대설 피해액은 10억98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나, 조사결과에 따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휴일인 이날 피해가 집중된 남제주군 동부지역에 공무원과 주민 370여명을 투입해 파손된 하우스 시설을 제거하고 눈을 치우는 등 피해 복구작업을 벌였다.

제주도는 또 합동피해조사반을 구성, 피해 정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피해 농가는 농가당 500~1000만원까지 농업 경영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제주지방은 대부분 지역이 평년보다 섭씨 5~6도 낮은 영하의 기온을 기록, 기상 관측 시설이 있는 제주시와 북제주군 고산지역이 공식적으로 올 겨울 첫 결빙 현상을 보였다고 제주지방기상청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