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전은 김승현(대구 오리온스)의 무대였다. 5분간 6득점에 4어시스트. 1~4쿼터까진 5점에 머물렀지만 막판 해결사 노릇을 했다. 김승현의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활약(11점 13어시스트 9리바운드) 덕분에 오리온스는 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서 102대95로 역전승했다.
오리온스는 전반에 공격 범실을 10개 저지르고, 상대에 속공을 6개 내주면서 39―48로 끌려갔다. 4쿼터 들어서야 비로소 제 모습을 찾았다. 안드레 브라운(28점 14리바운드)의 3점포를 시작으로, 김병철(17점 6어시스트)과 아이라 클라크(35점 8리바운드)의 득점이 이어져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김승현은 연장전 종료 1분15초 전부터 자유투와 돌파 등으로 6점을 넣었다. 3연패 탈출. 8승9패로 공동 7위가 됐다. 김진 감독은 "3연패하는 동안 드러난 수비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했지만 공에 대한 선수들의 집중력이 여전히 떨어지는 점은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문경은이 3쿼터까지 3점슛 5개를 꽂는 등 25점을 올리고, 온타리오 렛(23점 8리바운드)과 벤슨(20점 15리바운드) 콤비가 힘을 냈지만 뒷심이 부족해 시즌 첫 2연승할 기회를 날렸다. 3승14패로 최하위.
이날 경기에선 막판 몇 차례 석연찮은 심판 판정이 나와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