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팀이 황우석 교수의 연구를 검증하기 위해 확보한 배아줄기 세포는 황 교수팀이 직접 PD수첩에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MBC 최승호 CP(책임PD)는 "지난 11월 12일 황 교수팀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황 교수측으로부터 5개의 배아줄기 세포와 체세포를 제공한 환자의 모근(毛根) 세포를 넘겨받았다"고 말했다. 12일은 PD수첩이 '난자매매의혹'을 다룬 프로그램을 내보내기 10일 전이다.
PD수첩팀은 현재 '후속편' 방송을 위해 줄기세포와 모근세포의 DNA 지문 일치 여부를 확인 중이다. DNA지문이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판명될 경우, '황 교수팀의 연구가 허위'라는 주장이 입증되게 된다.
이에 따라 황 교수팀이 이런 중요한 자료를 왜 PD수첩팀에 제공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 교수팀의 한 관계자는 "PD수첩팀이 집요하게 우리에게 요구했고, 시달리던 끝에 할 수 없이 (줄기세포와 모근세포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반면 PD수첩측은 "연구팀이 자신이 있으니까 내어준 것 아니냐"고 했다.
PD수첩이 자료를 확보하고도 2주가 지나도록 검증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의문이 일고 있다. PD수첩팀 관계자는 "일정이 늦어진 것은 황 교수팀과 우리 팀의 관계가 순탄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