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28일 '2008학년도 통합논술 예시문항'을 발표하면서 "2008학년도부터 자연계에 대해서도 통합논술 고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또 인문계의 경우 내년(2007학년도)부터 현행 출제방식(1문제 2500자)을 유지하되 통합논술 형태의 논술고사를 적용할 계획이다. 통합논술이란 개별 교과지식을 묻는 게 아니라 전 교과 영역을 포괄하는 문제를 내 학생들의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을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시민단체인 '함께하는 시민모임'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일부 문항이 어렵다는 이유 등을 들어 "본고사"라고 주장해 논란이 될 전망이다. 이종섭(李鍾燮) 입학관리본부장은 이날 인문계·자연계 각각 4문항씩 총 8개의 예시문을 설명하면서 "서울대 통합논술 예시문항은 고교 이외의 별도 과정이 아닌 가정 내에서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통합논술은 '1문제 2500자(인문계)'인 현행 방식에서 탈피해 여러 문항이 출제되며 인문계는 300~ 1600자의 다양한 답안이 요구되고 자연계는 답안 길이에 제한이 없다.

이 본부장은 또 "자연계는 2008학년도에 통합논술이 도입되나 인문계는 내년(2007학년도)에도 통합논술의 개념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2007학년도 인문계 논술문제는 지금처럼 철학·국어 중심이 아닌 수학·과학 분야 등 전 교과에 걸친 주제가 출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