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 사람들이 잘 모르는 '도암면(道岩面)' 대신에 널리 알려진 이름을 따서 '대관령면(大關嶺面)'으로 바꾸자."

강원도 평창군이 용평 스키장, 대관령 삼양목장 등이 자리잡고 있는 도암면의 행정구역 명칭 변경에 나섰다. 도암면은 14일부터 2700여 가구에 대한 의견조사에 들어갔다. 전체 가구의 80% 이상이 찬성하면 내년에 군의회에서 조례를 개정할 방침이다.

현행 지방자치법은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행정구역 명칭을 결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평창군의회에서 조례를 개정하면 개명(改名)이 가능해진다.

평창군은 도암면이 2014년 동계 올림픽 유치에 나선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인지도가 떨어져 개명을 고려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도암보다는 면 소재지인 횡계나 용평 리조트를 더 잘 알고 있어 홍보효과를 고려해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평창문화원 관계자는 "주민들도 도암보다는 횡계로 일컫고 있다"며 "도암면 일대가 모두 대관령 분지 안에 들어있기 때문에 적절한 명칭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