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과 80년의 싸움이었다."

아시아시리즈 결승전에서 일본 지바 롯데에게 패한 삼성 선동열 감독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24년 역사의 한국 야구가 80년 일본 야구를 이기는 게 역시 쉽진 않았다"고 말했다.

선 감독은 "선발로 나선 배영수가 너무 이기려는 마음을 앞세우다 보니 컨트롤이 잘 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많은 공부를 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그는 "롯데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3안타를 치고 패했다"며 "안타 1개만으로도 이길 수 있고, 20안타를 치고도 점수를 못 뽑을 수 있는 게 바로 야구"라고 덧붙였다.

배영수는 "앞으로 국제대회에서 잘 던지려면 제구력과 변화구를 좀 더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승엽(지바 롯데)은 이날 경기 직후 "에이전트로 미토 시게유키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발표한 뒤, "원하는 조건, 같은 조건이라면 현 소속팀 롯데를 선택하겠다"며 "돈 보다는 수비를 보장해 주는 팀으로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