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와 미국의 공동 연구팀이 공룡 머리와 악어 몸을 가진 1억3500만년 전 '바다악어' 화석을 발견,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했다.

정식 학명은 다코사우루스 안디니엔시스(Dakosaurus andiniensis). 전체 몸길이 4m에 턱 길이만 30~40㎝다. 톱니처럼 날카로운 이빨 52개는 어룡 등 덩치 큰 바다 동물을 잡아먹기에 그만이다. 덕분에 바다의 티라노사우루스(지상의 육식 공룡)라고 불린다. 발견자들이 붙인 별명은 '고질라'.

책임연구원 줄마 가스파리니 박사는 1996년 이후 이 동물의 화석을 아르헨티나의 판타고니아 일대에서 3차례 발견했다. 이곳은 고대 태평양 심해 지역. 다리는 없고 지느러미만 있는 바다악어가 물속에서만 살았다는 증거다.

짧고 육중한 주둥이도 현대 악어와 다르다. 하지만 연구팀은 선명한 콧구멍과 눈구멍, 입천장은 현대 악어와 같아, 이를 '악어'라고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