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1일 “전남 도민의 숙원 사업인 호남고속철도 건설은 인구나 경제성 등 기존의 잣대로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전남도청 신청사(무안) 개청 축하 메시지를 통해 "기존 잣대로만 평가하면 안 되는 지역은 항상 안 될 수밖에 없다"며 "미래 비전, 국가 전체의 발전 등을 놓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적극적으로 추진해서 전남 발전을 앞당기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이 같은 언급은 호남고속철 건설과 조기 착공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호남고속철은 타당성 조사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오면 2008년에 착공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노 대통령의 이날 발언으로 임기 중인 2007년 내에 착공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전남 무안과 영암·해남의 기업도시 건설 등 서부권 개발사업에 대해서도 "이 사업이 앞으로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가치있는 투자라고 생각하고 있고,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