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와 바다, 종묘 등 한국의 모습을 세계에 알려온 사진작가 배병우(55)씨가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담은 사진집 ’청산에 살어리랏다’(열화당)를 발간했다.

작가는 2003-2005년 전국을 누비며 제주의 푸른 바다, 눈덮인 대관령의 소나무, 서울 도심 고궁에서부터 청화백자와 자개 소반 등 공예품도 찍어 사진 65점을 사진집에 담았다.

작가 특유의 시각과 미적인 감각에 의해 가로로 넓거나 세로로 긴 프레임 속에 담긴 다소 가라앉은 톤의 풍경들은 보는 이를 작품 안으로 끌어당긴다.

작가는 2월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사진 ’만남과 헤어짐’이 예정가를 뛰어넘는 금액에 낙찰되고 영국 팝스타 엘튼 존이 금강산 소나무 대작 사진을 구매하는 등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설가 이청준씨는 사진집에 실은 글에서 “춘향골 남원에서 구례로 넘어가는 지리산 고갯길에서 나는 그 장엄한 청록의 함성에 이끌려 며칠 뒤로 예정돼 있던 중국 여행을 취소해 버린일이 있었다”며 한국의 자연을 담아내 ’보물지도’를 만든 사진가 배씨의 작업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사진집 출간은 ㈜태평양이 후원했다. 가격 12만원.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