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유명한 호텔·레스토랑 안내서 미슐랭(Michelin)이 미국 뉴욕의 레스토랑들을 평가한 뉴욕판 미슐랭을 올해 처음으로 펴냈다.

미슐랭은 프랑스 타이어 회사 미슐랭(미셸린 타이어의 프랑스어 발음)이 지난 1900년부터 펴낸 호텔·레스토랑 안내서. 프랑스판은 올해로 96번째 발간된다. 최고의 레스토랑에 별 1~3개의 등급을 매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요리사들에게는 미슐랭 별 3개가 최고의 영예가 될 정도로 권위가 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올해 처음 펴낸 뉴욕판 미슐랭은 뉴욕의 레스토랑 507개를 소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고 등급인 별 3개가 매겨진 곳은 4군데. 알랭 뒤카스(Alain Ducasse), 장 조르주(Jean Georges), 르 베르나댕(Le Bernardin), 페르 세(Per Se)이다. 별 2개가 매겨진 곳은 대니얼(Daniel), 마사(Masa), 불리(Bouley), 다뉴브(Danube) 등 4 군데. 파리에는 미슐랭 별 3개짜리가 10개, 런던에는 1개 있다. 뉴욕 레스토랑은 파리보다는 인색하지만 런던보다는 후한 평가를 받은 셈이다.

뉴욕의 별 3개짜리 레스토랑 중에 미국인 출신 요리사는 레스토랑 '페르 세'의 토머스 켈러뿐. 나머지 3군데는 프랑스 출신 요리사들이다. 특히 자타가 공인하는 프랑스의 최고 스타 요리사 알랭 뒤카스는 파리와 몬테카를로의 레스토랑 '알랭 뒤카스'에서 미슐랭 별 3개를 딴 데 이어 뉴욕 '알랭 뒤카스'에서도 별 3개를 얻어 미슐랭 역사상 최초로 별 3개짜리 레스토랑을 3개 갖는 '3관왕'이 됐다.

(파리=강경희특파원 khkan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