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인도 수도 뉴델리의 재래 시장과 버스 안 등 세 곳에서 18분 동안 3건의 폭탄 테러가 연쇄적으로 발생, 최소 61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쳤다.
테러는 힌두교의 연중 최대 명절인 '디왈리'(11월 1일)를 앞두고, 쇼핑객들로 붐비는 시장과 거리에서 발생했다. 오후 5시38분 대형 재래시장인 파하르간지에서 처음 폭발이 일어난 뒤, 오후 5시52분 남쪽 고빈드푸리 지역의 버스 안, 오후 5시56분 뉴델리 중심지역인 사로지니 나가르의 바부 시장에서 연거푸 일어났다.
사건 발생 하루 뒤인 30일 '이슬라미 인퀼라비 마하즈(이슬람 혁명단체)'라는 이름의 한 무장단체는 인도령(領) 카슈미르의 한 지방 신문사에 전화를 걸어,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며 추가 테러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인도 경찰은 이 단체가 인도와 파키스탄 간 평화 협상 과정을 방해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번 연쇄 폭발과 관련, 뉴델리의 숙박업소에서 20여명을 구금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테러로 한국인 피해자는 없다고 한국 대사관측이 30일 밝혔다.
(뉴델리=최준석특파원 jscho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