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 싸움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까.'

2012년까지 4대를 구입하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E-X) 사업이 미 보잉사와 이스라엘 엘타사 등 2파전으로 압축되어 올 연말 최종 사업자가 선정된다.

국방부는 26일 "E-X 사업 참여를 희망한 3개 업체 중 미국의 SVC사를 제외한 보잉(미국)과 엘타(이스라엘)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시험평가·협상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달 중순까지 3개 업체로부터 사업 제안서를 접수받아 작전요구성능(ROC)과 절충교역, 계약조건 등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시험평가·협상을 벌일 업체를 2개로 압축했다. 앞으로 국방부는 이들 2개사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대상으로 실제 성능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한 달 가량 이들 2개 업체의 장비를 대상으로 ?레이더 탐지거리 ?비행능력을 측정하고 동시에 국내 업체에 대한 기술이전 등에 대해서도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구체적 조건은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필수' 조건과 70% 정도만 충족하면 되는 '선택' 조건이 있으며 모두 1000여개나 된다"면서 "이들 조건을 만족하면 11월 말쯤 '조건충족 장비'를 선정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