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가뭄'에 시달리던 박주영(20·서울·사진)이 7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수원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박주영은 전반 20분 상대 수비수 사이를 헤치며 오른발 슛,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지난 8월 28일 울산전에서 9호골을 터뜨린 뒤 무려 56일 만에 느낀 '골맛'이었다. 박주영은 두두(성남), 산드로(대구)와 함께 10골로 득점랭킹 공동 선두가 됐다.
후반 6분 정조국이 터뜨린 추가골도 박주영이 기초를 다졌다. 박주영이 전광석화같이 상대 진영으로 치고 들어가는 순간 수원 박건하가 파울로 저지하며 프리킥이 선언됐던 것. 정조국의 날카로운 프리킥에 상대 GK 이운재는 손 쓸 겨를도 없었다. 서울은 한태유의 쐐기골을 보태며 3대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축구대표팀 아드보카트 감독과 베어벡 코치가 현장을 찾아 지켜봤다.
성남은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원정경기에서 두두와 모따의 연속골로 2대0으로 완승, 4연승을 질주했다. 성남은 7승1무1패(승점22)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 개인통산 최다골(114골)을 기록 중인 성남 김도훈은 경기 초반 오른쪽 새끼발가락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으며 교체됐다. 부천은 대구 원정 경기에서 이동식의 결승골에 힘입어 2대1로 역전승했다. 나란히 6승1무2패가 됐지만, 부천이 골득실에서 앞서며 2위가 됐다. 대전은 전북을 홈으로 불러 2대1로 꺾었고, 포항은 광주를 3대0으로 완파하며 울산에 이어 두 번째로 팀 통산 300승 고지에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