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href=http://bookshop.chosun.com/books/book_detail.asp?goods_id=0100006289772 target=`_blank`><img src=http://books.chosun.com/img/bookcart1.gif width=114 border=0><

극심한 성장통을 앓던 17세 소년은 '인생이라는 코미디는 덧 없는 것'이라는 생각에 자살을 꿈꾼다. 자살 방법을 찾던 소년은 어느날 리옹 오페라단의 리허설을 구경하다가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을 듣게 된다. 3막 백작 부인의 아리아 '어디로 갔나, 그 아름답던 시절은'에 매혹된 소년은 이후 모차르트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프랑스 소설가인 저자가 모차르트에게 보낸 '자전적인 편지글 모음'이라는 독특한 형식의 책이다.

철학을 공부하던 20대에는 "가발과 리본으로 단장한 사교계의 귀염둥이, 비단양말과 레이스 달린 셔츠를 좋아하는 경박한 남자"라며 모차르트를 피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랑하는 여인을 잃은 뒤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의 2악장을 들었고, 에이즈에 고통 받는 친구들을 병문안한 뒤에는 클라리넷 협주곡을 들으며 위안을 받았다. '음악을 듣는 건 신비 체험을 통해 황홀경을 느끼는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에는 삶의 편린들이 묻어있어 결코 가볍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