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프리(Freeh) 전(前)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곧 출간될 자서전 '나의 FBI'에서 자신을 임명한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을 "터지기만 기다리는 수치스런 비밀로 가득 찬" 인물로 표현했다고 AP통신이 6일 보도했다.
프리 전 국장은 클린턴과 백악관 인턴 르윈스키와의 섹스 스캔들과 관련, 르윈스키의 옷에 묻은 정액 얼룩과 클린턴 대통령의 DNA를 비교하기 위해 FBI는, 공식 만찬장에서 잠시 화장실로 가는 척하고 옆 방으로 간 클린턴으로부터 극도의 보안 속에 혈액 샘플을 채취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클린턴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왕세제에게 미국인 19명이 숨진 1996년 코바 타워 폭탄 테러 사건과 관련해 테러범을 미국이 직접 조사하게 해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대신 자신의 대통령 도서관 건립 기금을 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