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무료로 무선인터넷망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구글은 3일 시내 전역에 무선인터넷 설치 작업을 벌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시당국에 무료 개설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구글의 계획은 시내 2.5㎢당 20∼30개의 커넥션 박스를 가로등에 설치, 시민들이 전화나 케이블 TV의 유선을 컴퓨터에 꽂지 않더라도 인터넷 접속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무료 인터넷 설치에 드는 비용은 약 1000만~2000만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구글이 무료로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는 새로운 기술로 기존 업체들보다 훨씬 싼 값에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 다른 통신업체들의 인터넷 사용료를 낮출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인터넷 사용료가 낮아지면 인터넷 이용인구가 더 늘고, 결국 구글의 배너 광고 수입도 덩달아 올라간다. 지난해 구글은 배너광고를 중심으로 32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또 기존 전화업체에 인터넷 서비스를 신청하던 고객들이 구글로 몰려오면 이들 고객 정보를 이용해 새로운 사업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기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뉴욕=김기훈특파원 khki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