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 산내면은 상수원보호구역인 옥정호 상류에 위치, 농가들이 청정환경과 호반경관을 살려 '녹색관광체험마을'을 가꾸고 있는 곳.
이곳 주민들이 흔히 들국화로 불리는 구절초를 호수 주변에 길러, 오는 8~9일 '제1회 옥정호 들꽃 축제'를 펼친다. 이곳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에 강력히 반발하며 지난 1998년 발족된 '옥정호상수원대책위원회'(대표 김병만)가 주관하는 행사이다.
행사 주무대는 산내면 능교리 구절초 동산. 지난해 3000평에 이어 올해 1만5000평에 재배돼, 짙은 향기를 뿜어내고 있다. 주민들은 이곳에 가을꽃 찻집, 구절초 제품 전시·판매장, 농특산물 및 향토음식 장터, 우리콩·천연염색 체험장 등을 차려 도시민들을 부른다.
참가자들은 밭에서 노랑고구마를 캐 구어먹고, 콩으로 두부를 만들며, 구절초로 옷감을 염색할 수 있다.
구절초는 민간에서 부인병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져왔고, 떡과 술 말고도 그 줄기와 추출물 등을 이용한 베개, 환(丸), 향주머니 등으로 상품이 개발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