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도로에서 희생된 야생동물이 연간 200여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됐다.
전북지방환경청은 2일 "지난 2003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북지역 고속·국·지방도 6630㎞에서 차에 치어 희생된 동물이 모두 11종 429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희생된 야생동물로 족제비(120마리), 청설모(104마리), 너구리(99마리) 등이 다수를 차지했고, 멸종위기종인 삵과 수달, 담비도 각각 49마리, 3마리, 1마리에 이르렀다.
고삼상 지방환경청 자연환경계장은 "9~11월 사이 산간에서 농경지·하천·민가로 이동하는 통로에 사고가 많았다"며 "새 생태통로들은 교통량이 많고 차량속도가 빠른 곳, 동물 이동이 잦은 곳에 유도시설을 갖추고 식생 등 주변여건에 맞춰 설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곤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