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시험(11월 23일)을 앞두고 지난 7일 치러진 수능 모의평가(모의수능)에서 이과생이 주로 보는 수리 '가'형과 문과생이 주로 보는 수리 '나'형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15점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수능 모의평가는 수능시험을 앞두고 자신의 성적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여서 모든 수험생에게 매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29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9월 모의평가 채점결과'에 따르면, 수리 '가'형의 만점자 표준점수는 139점인 반면 수리 '나'형은 154점이었다. 이는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수리 '가'형 148점, 수리 '나'형 153점으로 5점 차이가 났던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욱 벌어진 것이다. 상당수 대학들은 수리 '나'형을 선택한 수험생이 일방적으로 유리하지 않도록 수리 '가'형을 선택한 수험생에게 가산점을 주고 있지만, 이번처럼 점수 차이가 많이 벌어질 경우 가산점 비율이 10%를 넘지 않으면 '가'형 응시자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수리 '가'형을 반드시 보도록 지정한 대학은 서울대 등 28개 대학과 대학의 의학계열이다. 반면 수리 '가'형과 '나'형을 동시에 반영하는 대학은 132개 대학이고, 이 중 수리 '가'형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은 98개교다.
언어영역과 외국어 영역 만점자 표준점수는 각각 134점, 137점이었다. 사회탐구의 만점자 표준점수는 과목별로 한국근현대사가 89점으로 가장 높았고, 세계지리가 68점으로 가장 낮아 21점의 차이가 벌어졌다. 과학탐구는 지구과학Ⅱ가 86점으로 가장 높았고, 화학Ⅰ이 63점으로 23점의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