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자 A5면 '박 대표, 첫 발에 명중' 박근혜 대표의 계룡대 실탄사격 관련 사진기사를 재미있게 읽었다. 국군의 날 이벤트도 아닌 육본 국정감사에서 열린 사격인데도 언론에 노출된 박 대표뿐만 아니라 사선 뒤에 서있는 대부분 참관자들이 방탄모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대한민국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한 사람이라면 사격장에서 지켜야 할 규칙을 모두 알고 있다.

아무리 국정감사라도 사격장에선 사로 안의 사수, 옆의 부사수 외엔 들어가선 안 되고, 방탄모를 착용하는 것은 기본이다. 하지만 국정감사 사격장을 담은 사진엔 사로에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규칙과 규율은 이등병만, 시민, 서민들만 지키는 것이 아니다. 나라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들이 상황과 장소에 맞게 규율과 규칙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특히 높은 분들이 오는 행사라고 가장 기초적인 사격장 안전수칙도 지키지 않은 계룡대 관계자들은 반성했으면 한다.

(하지성·학군 37기 예비역 중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