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농구가 천신만고 끝에 아시아 4강 진입에 성공했다. 한국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각) 카타르 알 가라파의 가라파스타디움에서 열린 23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8강리그 3차전에서 이란에 87대75로 승리, 조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16일 새벽 중국과 결승진출을 다툰다.
패하면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사상 처음으로 4강에 오르지 못하는 위기를 맞았던 한국은 초반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문경은(26점·3점슛 7개)과 현주엽(18점 7어시스트 3리바운드), 김주성(13점 4리바운드)의 활약으로 1쿼터 중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계속 간발의 리드를 지키던 한국은 56―52로 앞서던 3쿼터 종료 3분여 전 문경은이 3점포 3개를 연달아 꽂아 65―52로 달아났고, 71―68로 앞선 종료 5분여 전부터 추승균(18점)의 3점슛과 미들슛, 김주성의 골밑슛으로 순식간에 78―68로 도망가며 승리를 굳혔다.
한국의 4강 상대인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98대10으로 물리쳤다. 레바논은 일본을 77대59로 제쳐 홈팀 카타르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